양궁체험기. by black

1. 새벽 3시에 약속이 오가서 예약을 못걸었다. 인당 5천원 절약 실패. 뭐 별 수 없지. 
(예약하면 2, 안하면 2.5)

2. 목동은 멀다. - 오늘은 지하철을 안탔지만, 그냥 자가용으로도 4~50분쯤 -_-...
3. 양궁장에 도착하니, 국궁 과녁이 저~~멀리 보이더라. 대략 벙쪘음. -_-;;
일일체험 안내를 보면 양궁은 일일체험이 가능하지만, 국궁은 충분한 수련이 필요하므로 운운하던데 진짜 그렇게 생겨먹었다.
푸른 잔디밭 저 멀리 덩그러니 과녁이 놓여있고...

4. 10분 구경하고 체험을 들어갔다.
여자의 경우 16파운드, 남자는 20파운드가량을 기초장력으로 잡아주시는 모양인데..
나에게 16파운드는 너무 가벼웠고 (활시위가 아주 그냥 죽죽 당겨지더라;)
동행에게 20파운드는 너무 무거웠다. (왼손잡이라 오른손엔 심각하게 힘이 안들어간다고 함. - 이상타..나도 왼손잡인데)
결국 둘 다 18파운드로 고쳐잡고, 15~20분가량 기초를 배운 후.. 무작정 쏘기 시작.

5. 암가드는 기본 착용. 4~5발 쏜 후 핑거프로텍션 착용.
10~15발 이후 체스트가드 착용.

6. 아마존 여전사들이 왜 한쪽 가슴을 없앴는지 알겠다. 후 -_-.........................
오히려 배나온 게 나을지도 몰라.......... -_-...
가슴이 걸리적대니 자동으로 고개가 수그려들고, 어깨랑 허리가 굽고, 목도 이상하게 꺾이고...
활을 쏜 후에 위치는 비슷한데 전부 내가 봤을 때 중앙에서 왼쪽에 모여져 있을 뿐이고-_-;; (아래 사진 빨간동그라미부분)
7. 5~6번 활쏘고 줍고 할 때까지 교정이 안되다가 체스트가드 착용하고,
억지로라도-_- 자세 맞추니 그나마 가운데로 모이기 시작.
그렇게 자세에 신경쓰다가 팔 안쪽을 활 시위에 한 번 스쳤다. 아프다 -_-..
다행히도 멍은 안들었다. 만세. -_-

8. 해떨어지니 급격하게 온도가 떨어져서 손이 얼기 시작. 춥구나 -_-;;
이래저래 정리하고 저녁먹고 귀가.

9. 약 한시간.. 조금 넘게 쐈을 뿐인데 생각보다 피로가 심하더라.
오자마자 30분~ 1시간 가량을 곯아떨어졌음.
게다가 정신력 소모가 심했는지 배부른데도 미친듯이 음식을 주워먹고 있는 나를 발견 했다.

10. 12월까진 춥고-_- 술약속도 많아 다시 못 갈 거고, 1월이나 날씨 풀리기 시작하면 또 갈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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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AilinLusse 2009/11/02 00:04 # 답글

    오오 그런 걸 하고 계시는군요 대단 *ㅅ*
    저같은 인간은 (가슴 사이즈 때문에라도) 평생 못할 훌륭한 스포츠라능... -_-

    ...국궁은........
    .....국궁은 정말 수련 못하면 활시위도 못당김미다 ㅠ^ㅠ
    (예전에 한번 국궁 활시위 당기려다가 죽는 줄 알았;;)
  • black 2009/11/02 00:28 #

    진짜, 다음에 가게 되면 가슴 압박붕대로 동여매고 가던가 해야할 거 같아.. 정녕 -_-;

    국궁은 시도도 안해봤어.
    과녁에서부터 벙쪄가지구 -_-;;;;;;;

    슝슝 쏘는게 재밌긴 하더라 +ㅁ+;
  • 희야♡ 2009/11/02 00:04 # 답글

    오 재밌겠다....
  • black 2009/11/02 00:28 #

    넴. 재밌었어요.
    가끔 스트레스 해소 겸 나들이로 가면 재밌을 듯 해요.
    사격도 재밌긴한데 사격은 같은 가격 대비 체험시간이 너무 짧아서 -_-;;
  • 희야♡ 2009/11/02 00:29 #

    사격은 야비군가면 에무16으로 6발 쏘니....
  • black 2009/11/02 00:30 #

    그냥 권총사격장가면 10발에 2만원. 비쌉니다. -_ㅜ...
    소총은 군대 체험안가면 쏘기 힘들죠. -_-...
  • 니벨룽겐 2009/11/02 12:30 # 답글

    8번 맞으면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피멍 심각하게 드는듯;;;
  • black 2009/11/02 13:16 #

    누가 무식하게 그렇게 계속 맞으라니 -_
  • 엑셀 2009/11/02 17:39 # 답글

    오 재밌어보이네요.
    이런 말 하긴 그렇지만, 누나가 음..그.. 조금 볼륨감이 있는 편이라보니 더 그런것이 아닐지 ㅡㅛㅡ
    아 그리고 일전에 말한 케이크
    페이야드. 였어요
  • black 2009/11/02 23:34 #

    그것도 그렇겠지만,
    어쨌든 거치적거리더라 -_- 후 -_-..

    페이야드.. 그래. 페이야드구나 -_ a 근데 신세계는 언제가보나..
  • 로무 2009/11/02 23:29 # 답글

    뭐, 국궁의 경우라고 해도 쏘기전에 어쩌구 하는건 솔직히 구라나 종교적인 원인이 많다고 생각함... 당기는 법 제대로 배우면 못당길리가 없지...
  • black 2009/11/02 23:35 #

    흠.. 난 아직 양궁쪽도 제대로 모르겠어서...;
    그래도 대충 살펴보니 국궁쪽이 힘이 더 들어가는듯 싶기도하고 ㅇ_ㅇ..
  • puremoa 2009/11/03 14:18 # 삭제 답글

    나도 미국서 국궁만드는 무형문화제 궁장님께 국궁배워왔는데...
    열라... 팔아픔 ㅋㅋ
  • black 2009/11/03 14:41 #

    음 -_- 난 꼴랑 저 한시간 당겨보고
    다음날 어깨랑 이두-삼두 사이의 팔뚝근육이 땡겨서 힘들더라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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