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뒤늦게 르 헤브드 베베 사진 발견해서 수정함.
마카롱 입문기에도 썼듯이, 마카롱에 발을 들인 지 어언 삼 년 차.
포스팅은 하지 않았지만 ;;
인사동의 아몬디에, 판교 르헤브드 베베, 도쿄의 피에르 에르메와 라뒤레.
기타 임팩트 없ㅋ는ㅋ 수많은(?) 마카롱 집을 쏘다니며 먹고 먹고 또 먹었다.
컬쳐숔을 안겨준건 피에르 에르메의 마카롱. 그 중에서도 올리브였나.
도쿄여행 갔다 한 번 먹어보고 ..
그 후 약 두번에 걸쳐 친구한테 구매대행을 부탁하며 먹을 정도로 완전 빠순이(?)가 되었드랬다.
그러다.. 어쩌다 보니 아몬디에를 갈 일이 생겼는데, 꽤 괜찮았다.
맛있어서 찾아보니 여기 있던 파티쉐가 에르메에도 있었대. 우왕. 굿.
하지만 그 이후에 다시 방문한 아몬디에는 뭔가 이상해.. 맛없어... 하고 실망한지 어언 반년.
아몬디에 그 파티쉐가 홍대에 가게를 낸댄다. 게다가 프로모션한대. 개당 6개 7천원, 12개 13천원.
어머 이건 먹어야해! 하고 처음 간 그 어느 날은 정기휴일 ^_^...
결국 그 다음날 친구에게 부탁해서 전 종류를 받아왔다.
요-렇게 생겨먹었다. 12개 포장은.
그리고 이스파한 추가요.
이 한 달 전 쯤, 떠오르는 샛별(?) 강자(?) 판교의 르헤브드 베베에서도
그 때 쇼케이스에 있던 전 종류를 사들고 하루만에 다 맛보는 기염을 토했더랬다.
귀찮아서 정신없이 먹느라 얘는 사진이 없다 .;;
난 안찍었는데 신랑이 핸드폰으로 찍어 놨었다.
이하 르 헤브드 베베 마카롱.
판교의 르헤브드베베는 우선 비싸다.
당시 쇼케이스에 있던 종류별로 다 사서 5만 7천원인가.6만원인가 나왔는데 열 여섯 개!
개당 2~3천원 대. 3천원 넘는 것도 몇 개 있던 기억이 난다.
대신 베리에이션이 넓다. 고르곤졸라라던가, 흑임자 등등 쉽게 볼수 없는 것도 있고 종류가 다채롭다.
30종 전후였던걸로 기억하고. 이건 대체 무슨 맛일까 싶은 궁금함이 무럭무럭 솟아난다.
그리고 홍대의 마카롱은 적당한(?) 가격.
프로모션이야 제끼더라도 그냥 가격도 1700원 선에서 정해지는 걸로 본 거 같다. (비루한 기억력;)
종류는 전부 통 틀어 15종정도가 로테이션 되며 나오는 듯 싶고...
분명 같은 마카롱인데 만드는 스타일이 다르다.
르헤브드베베는 좀 더 꾸덕하고, 진하다. 입에서 느껴지는 당도도 높고.
마카롱도 단건 마찬가지지만, 좀 더 산뜻하게 풀어지는 느낌.
한자리에서 먹는다 가정했을 때 르헤브드베베는 서너개 먹으면 이제 됐어- 란 느낌인데,
마카롱쪽은 대여섯개는 순식간에 사라지는 듯하다. -_-;;
맛있다 맛없다의 순위 세우기보단 그냥 취향 차이.
덤으로 제일 맛있었던 건, 르헤브드베베에선 코코넛. 마카롱에선 바닐라 솔티.
그리고 먹고나서 나의 감상은 피에르 에르메의 마카롱이 먹고 싶어요. ㅜ_ㅜ (....)
못먹은지 일년 째라 기억에 미화된 부분이 있을거라 생각하고 싶다. ㅠ_ㅠ (...)
달다구리 두번 째, 케빈즈 파이.
뒹굴대던 일요일이었던가. 신랑이 감자튀김 먹고 싶다고 노래를 부른다.
맥도날드에서 주문해 먹으라니 바람쐬러 드라이브 쓰루점으로 가자고...
귀찮음을 무릎쓰고 주섬주섬 나가던 길, 신호대기 할 때였나..
신랑이 옆에 저 건물 뭐냐며 저런게 우리동네에도 있냐고 해서 보니 하얀건물에 빨간 네온으로 Kevin's Pie 적혀있더라.
우린 스맛흐한 인간이잖아~ 하며 폰으로 검색해보니 댑따 맛있는 파이집이래. 우왕.
매장판매..를 하는진 모르겠지만, 기본적으론 택배 주문만 받는 집이란다.
캐치프레이즈는 첨가물 없는 수제 파이.
그래서 주문해왔다.
12시 이전에 주문하면 다음날 택배가 도착한다. 금요일은 월요일에 도착.
요로코롬 아이스박스에 싸매서 온다.
정복욕 투철한 나는 제일 많은 종류의 조각을 맛볼 수 있는 걸로 주문.
아이스팩 때문에 김서렸네...
이런식으로 사이에 플라스틱으로 파티션 처리 되어있다.
크기는 작은 편. 직경 23센티?정도였나. 8조각 기준 28,000원이니 조각당 가격은 3,500원선.
3,500원이라는 가격을 놓고 보면 크기가 작다고 느껴진다.
저 조각 하나가 한뼘 안되는 사이즈였으니.
그치만 사이즈는 둘째치고,
사진으로 봐도 알 수 있듯이 재료가 매우 충실하다.
위에 견과류 듬뿍듬뿍 얹고. 사진으론 안보이지만 파이 피도 얇은 편이라 치즈도 두텁게 들어가있다.
제일 중요한 맛은, 왜 내가 이걸 진작 몰랐는지 후회된다.;
치즈를 많이 쓰긴 했지만 적당히 산미가 있는 마무리는 굉장히 깔끔하고,
견과류 종류는 메이플시럽의 은은한 단맛이 퍼져서 산뜻하다.
고급스러운 단맛에, 무엇보다 단 거 먹고나서 입에 남는 시큼한 맛이 거의 없다.
굉장히 깨끗하게 떨어지는 뒷 맛이다.
파이 피도 조금 독특하다.
얇은 쿠키? 과자같은 느낌인데 맛이 굉장히 베이직해서 다른 필링들을 잘 받쳐준다.
나중엔 파이 위로 올라온 부분을 똑똑 떼서 저것만 오독오독 먹을 정도.
위의 사진 기준으로 1,3,5,7은 치즈. 2,4,6,8은 견과류.
그중에서도 6,7 은 초코 관련인데.. 하다못해 초코도 맛있어.. ㅠㅠ....
3,5는 블루베리,라즈베리인데 1번 치즈파이에 산미가 더해지는 만큼 더해졌는지 조금 더 시단 느낌?
제일 좋았던건 8번 바닐라 호두파이. 마시썽마시썽 연발하며 아껴먹는다고 먹었지만 금방 사라졌다. 후.
여기서 스콘도 파는데 그것도 맛있다니 다음엔 스콘도 주문할까봐...ㅠㅠ..
애플파이랑 호박파이도 있던데 간만에 맛있는 집을 봐서인지 전종류 제패의 욕구가 무럭무럭 솟는다.
또 어르신 생신 챙길 때 이젠 거의 무조건 저 파이를 주문하지 싶다. ;;
+. 그리고 보기만해도 므흣므흣 미소가 지어지는 마지막 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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